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려는데 물이 입가로 줄줄 새거나, 거울을 봤는데 내 얼굴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충격적인 경험을 상상해 보셨나요? 갑자기 안면마비가 왔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심한 공포에 휩싸입니다.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죠. "설마 내가 뇌졸중(중풍)에 걸린 건 아닐까?"
얼굴이 굳어지고 비뚤어지는 증상은 외모의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의 단절을 불러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환자를 패닉 상태로 몰아넣습니다. 하지만 침착하셔야 합니다. 안면마비가 왔을때 이것이 뇌의 문제인지, 신경의 문제인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골든타임'을 지킨다면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1분 만에 뇌졸중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과, 영구적인 얼굴 손상을 막기 위해 지금 당장 취해야 할 행동 요령을 긴급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가장 시급한 질문: "이것은 뇌졸중(중풍)인가?"
안면마비가 왔을때 응급실로 가야 할지, 동네 신경과나 이비인후과를 가야 할지 결정하는 기준은 마비의 원인이 '중추성(뇌)'인지 '말초성(안면신경)'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가장 확실한 구별법은 바로 '이마 주름'입니다.
| 구분 | 말초성 안면마비 (구안와사) | 중추성 안면마비 (뇌졸중) |
|---|---|---|
| 이마 주름 |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없음 (한쪽 이마가 펴짐) |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있음 (양쪽 다 가능) |
| 눈 감기 |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고 흰자가 보임 | 눈을 감는 기능은 어느 정도 유지됨 |
| 동반 증상 | 귀 뒤 통증, 미각 상실, 소리가 울림 | 팔다리 마비, 어눌한 말투, 심한 두통, 삼킴 곤란 |
만약 이마에 주름이 지어지면서 입만 돌아갔다면, 이는 뇌졸중일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즉시 119를 부르거나 대형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반면, 이마도 움직이지 않고 눈도 안 감긴다면 '말초성 안면마비(벨마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골든타임 72시간을 사수해야 하는 이유
대부분의 안면마비(벨마비)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얼굴이라는 중요한 부위에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안면마비가 왔을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 발현 후 3일(72시간) 이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안면 신경에 발생한 염증과 부종을 초기에 강력하게 잡지 못하면 신경 손상이 영구적으로 굳어질 수 있습니다. "며칠 쉬면 낫겠지"라고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거나 '연합 운동(입을 벌릴 때 눈이 감기는 등 의도치 않은 움직임)' 같은 평생 가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3. 병원 가기 전 당장 해야 할 응급 조치
병원 예약 날짜를 기다리거나 이동하는 중이라도, 안면마비가 왔을때 즉시 보호해야 할 곳은 바로 '눈'입니다. 안면 근육 마비로 인해 눈이 감기지 않으면(토끼눈증), 눈물이 말라 각막이 손상되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 인공눈물 점안: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줍니다.
- 눈꺼풀 보호: 잘 때는 안연고를 바르고 테이프를 이용해 눈을 감겨주거나 안대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해야 합니다.
- 찬바람 차단: 마스크와 목도리로 환부를 따뜻하게 하고 찬 기운이 닿지 않게 하세요.
4. 원인에 따른 치료와 회복 기간
안면마비가 왔을때 원인은 다양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가장 흔하며,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안면 신경을 침범한 '람세이 헌트 증후군'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성 마비는 귀 주변에 물집이 잡히고 통증이 극심하며 예후가 좋지 않아 더욱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80%의 환자는 1~2개월 내에 완전히 회복됩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거나 고령인 경우, 초기 신경 손상이 심한 경우는 회복 기간이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안면마비가 왔을때, 그 공포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이것은 불치병이 아닙니다. 이마 주름 테스트를 통해 뇌졸중 여부를 확인하고, 72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 집중 치료를 받는다면 예전의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거울 속의 모습에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가장 가까운 신경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1. 자가진단: 이마 주름이 지어지면 뇌졸중, 안 지어지면 말초성 마비일 확률이 높습니다.
2. 골든타임: 증상 발생 72시간 내에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증을 막습니다.
3. 주의사항: 눈이 감기지 않아 각막이 손상될 수 있으니 안대와 인공눈물을 꼭 사용하세요.
4. 병원선택: 신경과, 이비인후과 또는 한방병원을 방문하여 협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자료: 대한신경과학회 뇌졸중 및 안면마비 가이드라인,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고지 사항: 본 게시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응급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십시오.